[채널A단독]트럼프, 시진핑에 ‘사드 보복’ 따진다

2016-10-31 5

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주한 시진핑 주석에게 '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, 중단하라'고 요구할 것이냐 겠지요.

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미국 국무부를 취재했더니 '그렇게 준비하고 있다'는 답을 들었습니다.

단독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이틀 뒤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.

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
"시진핑 주석과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북한 문제도 포함됩니다. 북한은 정말 문제죠. 인류 전체의 문제입니다."

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.

미 국무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트럼프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시 주석에게 설명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

사드 문제가 한미동맹의 중요한 고리라는데 한미 양국이 인식을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.

상원의원 26명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 조치 중단시키는데 역할을 주문하는 서한을 보냈고, 하원은 관련 결의안을 찬성 394표, 반대 1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.

[에드 로이스/미 하원 외교위원장]
"중국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에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적 위협을 중단해야 합니다."

다만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온 만큼 명분을 주는 게 필요하다는 말도 나옵니다.

결국 중국의 사드 보복 문제는 미중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.

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.

박정훈 sunshhade@donga.com
영상취재 강율리
영상편집 박은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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